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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꿀팁

굵고 갈라진 '팔뚝'을 만드는 전완근, 상완요골근 운동

 

1. 전완근이란?
2. 가장 효과적인 전완근 운동
3. 정리

1. 전완근이란?

팔은 팔꿈치를 기준으로 '상완(위팔)'과 '하완(아래팔)'팔로 구분한다. 상완은 크게 이두근과 삼두근으로 구분한다. 흔히 말하는 '알통'이 이 부위에 해당한다. 반팔을 입었을 때 꽉 끼는 소매 핏을 만들려면 상완을 키우는 게 좋다.

하완은 '전완'이라고도 한다. 흔히 말하는 '팔뚝'이다. 전완근은 해부학적으로는 아주 작은 근육 구조들로 이루어져 있다. 피트니스/보디빌딩 쪽에서는 크게 상완요골근, 굴곡근(척측수근굴근), 신전근(척측수근신근)으로 구분한다. 상완요골근은 전완근에서 가장 큰 부피를 차지한다. 상완요골근은 팔꿈치를 굽힐 때 많이 사용한다. 굴곡근은 손바닥 쪽으로 손목을 구부릴 때, 신전근은 손등 쪽으로 손목을 구부릴 때 개입하는 근육이다.  

 

전완근의 해부학적 구조

 

잘 발달된 전완근과 도드라지는 혈관은 남방이나 셔츠 소매를 약간만 올렸을 때 멋진 모습을 연출한다. 여담으로 헌혈하거나 링겔(IV)을 맞을 때 간호사님이 더 편하게 주사를 놓을 수 있는 혈관을 만들 수도 있다.

 

멋진 전완근과 셔츠 핏의 이근 대위(출처 : 아주경제)

 

전완근은 키우기 어렵다. 속근 섬유보다 지금 섬유가 많기 때문이다. 근섬유는 크게 '속근'과 '지근'으로 나뉜다. 속근은 순간적으로 큰 힘을 내는 데 쓰이고, 근육량을 늘리기 좋다. 반면 지근은 오랫동안 지구력을 발휘하는 근섬유이며 근육량을 늘리기 어렵다. 속근을 주로 쓰는 단거리 육상선수의 허벅지는 굵은 반면, 지근을 주로 쓰는 장거리 육상선수의 허벅지는 상대적으로 가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전완근, 복근, 비복근(종아리) 등은 지근 비율이 높은 부위이기 때문에 운동을 해도 근육이 잘 크지 않는다. 


2. 가장 효과적인 전완근 운동

 

1) 리버스 바벨 컬(reverse barbell curl)

리버스 바벨 컬은 일반적인 바벨 컬과 비슷하다. 손바닥을 아래로 하고 바를 잡아서 컬 동작을 수행하면 된다. 

리버스 바벨 컬은 상완요골근과 전완근의 신전근을 주로 자극한다. 전완근 운동 중에서는 가장 고중량을 다룰 수 있다. 이두근도 함께 자극하기 때문에 이두근과 등 운동하는 날 같이 수행하길 권한다. 혹은 하체운동하는 날 메인 하체운동과 슈퍼세트로 묶어서 가볍게 진행해주기도 한다. 

손목과 팔꿈치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일반적인 일자 모양의 바보다는 EZ바로 하는 걸 추천한다. 또는 바벨 대신 덤벨을 이용해도 좋다. 자신의 관절 유연성과 몸의 모양에 맞는 방식과 도구를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리버스 바벨 컬


 

2) 해머 컬(hammer curl)

해머 컬은 상완요골근을 주로 자극하는 종목이다. 상완요골근은 전완근에서 가장 많은 부피를 차지한다. 또 다른 전완근에 비해서는 그나마 키우기 쉬은 편이다. 팔꿈치에서 상완(전완) 중간 부분까지 굵고 갈라지는 팔뚝을 만드는 데 반드시 키워야 하는 부위다.

 

전완근에서 가장큰 부피를 차지하는 상완요골근

 

해머 컬은 이두근의 자극도 크기 때문에 팔 운동을 하는 날 같이 넣어도 좋다. 동작은 일반 덤벨 컬과 비슷하다. 손을 잡는 방향만 달리하면 된다. 손바닥을 마주보게 하여 잡고 컬을 한다면 그게 바로 해머 컬이다. 개인적으로 전완근이 가는 편이기 때문에 등 운동을 하는 날 다른 이두 운동 대신 해머 컬을 하는 날도 많다. 

 

덤벨 해머 컬


 

3) 리스트 롤러(wrist roller)

리스트 롤러는 가장 추천하는 전완근 운동이다. 상완요골근과 전완근의 신전근, 굴곡근을 모두 자극할 수 있는 탁월한 전완근 운동이다. 추가로 전면 삼각근과 코어 운동도 어느 정도 개입한다. 몇 번 해봤는데 2.5~5kg 짜리 원판 하나로만 해도 전완근이 엄청나게 쥐어짜지는 느낌이었다. 

 


4) '리스트 컬'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

리스트 컬은 개인적으로 추천하지 않는다. 리스트 컬은 손목 관절에 부담이 크다. 다른 큰 근육은 개입하지 않고 전완의 굴곡근, 신전근을 공략할 수 있지만 그만큼 고중량을 다루기도 어렵고 비효율적이다. 또 리스트 롤러는 한 동작으로 굴곡근과 신전근을 모두 자극할 수 있지만, 리스트 컬은 운동할 때 굴곡근과 신전근 중 하나만 골라서 운동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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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트 컬이 당장 전완근을 직접 고립해서 자극해주는 것 같지만, 효율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해머 컬, 리버스 바벨 컬, 리스트 롤러가 더 좋은 종목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전완근을 채우기 위해 리스트 컬을 하는 선수들도 많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운동을 업으로 삼지 않는다면 조금 더 효율적인 리버스 바벨 컬, 리스트 롤러, 해머 컬만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3. 정리

전완근은 잘 크지 않는 근육부위다. 유전적인 요인도 굉장히 많이 좌우한다. 하지만 결국 꾸준함만이 답인 것 같다. 그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다. 그렇다고 전완근 운동하는 날만 따로 뺄 필요는 없다. 다른 운동하는 날에 1~2종목만 끼워넣기만 해도 일반인 기준으로는 충분하다. 멋진 셔츠 핏 완성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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