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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꿀팁

헬스는 돈이 얼마나 들까? : 헬스장, 헬스용품 비용

1. 헬스, 가장 가성비 높은 운동 취미
2. 헬스에 필요한 '아이템'들
3. 보충제를 꼭 먹어야 할까?

1. 헬스, 가장 가성비 높은 운동 취미

 

헬스장 등록비는 위치와 시설에 따라 다르다. 일반적으로 3만원 ~ 15만원 사이이다. 물론 이 가격은 PT나 다른 운동 프로그램을 추가하지 않았을 때이다. 

 

도심과 번화가에 위치할수록 등록비는 더 비싸다. 그리고 주변에 경쟁할만한 스포츠시설이 없어도 비싸다. 좋은 기구가 많고 인테리어에 신경을 좀 썼다면 더 비싸다. 반대로 번화가에서 좀 멀거나 지방에 위치한 경우, 주변에 다른 스포츠시설이 없는 경우, 기구와 시설이 그저그런 경우 좀 더 싸다.

 

또 등록 기간이 길수록 기간당 단가가 더 내려간다. 예를 들어 한 달만 등록하면 10만원인데, 6개월 등록하면 50만원(한 달에 8.3만원), 12개월 등록하면 80만원(한 달에 6.6만원)하는 식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헬스장에서 매년 초에 12개월 등록비를 대거 활인해준다. 싼값에 혹해서 들어왔다가 작심삼일로 운동습관 못 만들고 헬스장에 안 오는 사람이 많으니까. 

 

일반 이용료 외에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시설이나 서비스도 있다. 예를 들면 헬스장 회원복, 개인 사물함, 개인 신발장, 개인 도구, 샤워실을 이용하려면 추가 요금을 내라고 하는 헬스장도 많다. 

내가 다니는 곳을 예로 들어보자.  

- 등록비 : 월 5만원
- 개인 신발장 : 월 1만원
- 회원복 : 1만원
- 그 외 비용 없음

내가 다니는 헬스장 기본 등록비는 12개월에 60만원, 한 달에 5만원 꼴이다. 지방에 위치해있고, 시설은 매우 좋고 깔끔한 편인데, 최근 바로 옆에 다른 헬스장이 생겨서 가격 경쟁 중이다. 3~6개월 단위로 등록하면 한 달에 6만원 꼴이다.

거기에 개인 신발장과 회원복 요금을 낸다. 한 달에 약 1~2만원 정도이다. 추가로 이용하는 그룹 운동 프로그램이나 PT는 없다. 회원복은 촌스럽게 생겼지만, 따로 개인 운동복을 지참, 세탁하지 않아도 되서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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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개인 트레이닝)을 할 경우 비용은 크게 늘어난다. 트레이너의 몸값에 따라 다르지만, PT는 시간 단위로 값을 지불하며, 보통 한 달에 최소 10만원 ~ 30만원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PT 일수가 많고, 트레이너가 인기가 많고, 주변 물가가 비쌀수록 PT값도 비싸진다. PT가 비싸긴 하지만, 잘못된 자세로 운동하다가 다치면 더 큰 돈이 들 수도 있다. 

 

PT를 하지 않는다면 다른 운동 취미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나는 지금까지 헬스 외에도 검도, 수영, MMA, 킥복싱 등 다른 운동을 많이 했다. 시설 수준이나 위치가 비슷하다면 다른 운동 취미는 헬스장 비용보다 2배 이상은 더 비쌌다. 내 경험상 필라테스가 가장 비싸다. 

 

홈트나 달리기/마라톤이 아닌 이상, 헬스(웨이트 트레이닝)가 가장 저렴하고 가성비 높은 운동 취미다. 

 

 

 

 


2. 헬스에 필요한 아이템들 

기본 이용료 외에 장비값이 든다. 물론 운동을 처음 시작할 때는 굳이 필요 없다. 하지만 운동 강도가 늘어날수록 각종 '아이템'이 필요해진다.

우선 헬스장에 적합한 신발이 없다면 신발은 장만하길 권한다. 헬스장 바닥과 안맞아 뾱. 뾲. 뾱 소리가 나거나, 미끄러울 경우 불편하고 위험하다. 또 바닥이 너무 푹신푹신하거나, 통풍이 안 되는 신발도 권하지 않는다. 쿠션이 지나치면 중량을 충분히 몸으로 흡수하기 어렵고, 미끌릴 가능성이 높다. 

필수는 아니지만 텀블러 하나는 있으면 좋다. 정수기 옆에 조그만 종이컵으로는 운동으로 빠진 수분을 채워주기 역부족이다. 2만원 이내로 좋은 텀블러를 살 수 있다. 운동을 떠나서 평상시 환경을 위해서나 물마시기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 텀블러를 사면 좋다. 

 

내가 쓰는 2리터짜리 물통

 

처음엔 필요없지만 중량이 늘어나면 스트랩이나 헬스용 장갑을 사길 권한다. 비싼 걸 살 필요는 없다. 일반 헬스용 장갑은 손에 굳은살이 박히는 걸 방지한다. 또 손이 미끌어지는 것도 막아준다. 손목을 감아주는 장갑은 미는 운동(press)할 때 손목 관절도 보호해준다. 스트랩은 악력을 보조한다. 특히 등 운동할 때 등에는 힘이 남아있는데 손과 팔에 힘이 빠져서 못 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럴 때 스트랩을 이용하면 등 운동을 훨씬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스트랩이나 장갑은 2~5만원 정도로도 충분히 살 수 있다. 

 

'헬스 스트랩'이라고 구글에 검색한 결과

 

리프팅 벨트도 운동 수행능력 증진에 매우 효과적이다. 헬린이 시절 헬창 아재들이 허리에 두른 프로레슬링 챔피언벨트 같은 게 뭔지 몰랐든데, 그게 리프팅 벨트다. 무엇보다 허리가 다칠 위험을 크게 줄여준다. 헬스장에 공용 리프팅 벨트가 있으면 그거 쓰면 되지만, 공용이 없거나 공용 사용하기 찝찝하면 개인용으로 하나 장만하면 좋다. 리프팅 벨트는 3~6만원 정도로도 적당히 가성비 좋은 제품을 구할 수 있다. 단, 사기 전에 본인 허리둘레에 맞는지 사이즈는 꼭 확인하자. 

물론 운동 습관 들이기 전에 장비부터 사는 습관은 버리자. 아이템은 운동 습관을 완전히 들이고, 앞으로 아이템을 당근마켓에 내놓지 않아도 될만할 때 사는 게 바람직하다. 

 


3. 보충제를 꼭 먹어야 할까?

운동하다 보면 점점 욕심이 생긴다.

처음에는 그냥 했는데 갈수록 하고싶은 운동도 많아진다. 그리고 부스터나 단백질, 아르기닌 등 각종 보충제, 각종 영양제도 눈에 들어온다. 

 

 

물론 사면 좋다. 하지만 허위과장광고에 속지는 말자. 

확실히 일반식으로 웨이트 트레이닝에 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다 채우긴 어렵다. 특히 단백질 채우기가 어렵다. 단백질은 체중 1kg 당 1.2 ~ 2.0g 정도는 섭취해야 한다. 본인 체중이 60kg이라면 단백질을 72~120g을 섭취해야 하는데, 보통의 삼시세끼 식단으로는 어렵다. 

그래서 나는 단백질 보충제를 꼭 먹는다. 매일 챙겨먹고싶지만, 운동한 날이라도 먹는다. 나는 식물성 단백질 보충제인 '가든 오브 라이프' 제품을 구매해서 먹는다. 한 통에 5~6만원 정도이고, 정량보다 적게 먹기 때문에 한 통 사서 세 달 정도 먹는다.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린다. 이때 수분과 미량 영양소 손실도 크다. 그래서 여름에는 포카리스웨트 같은 스포츠음료를 운동 후에 꼭 먹는다.  물론 필수는 아니다. 

보충제 구입 비용은 각자의 재량에 맡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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